지루각화증(Seborrheic Keratosis)은 피부에 발생하는 흔한 양성 종양으로, 보통 중년 이후에 나타납니다.
피부에 여러 모양과 크기의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이 생기며, 주로 얼굴, 가슴, 등, 팔 등에 발생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루각화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루각화증?
지루각화증(sebaceous keratosis)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양성상피종양 중 가장 흔합니다.
중년 이상 연령에 호발하며, 임상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다양성은 병리학적 아형들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경계가 뚜렷한 원형의 갈색 내지 흑색의 구진이나 판의 형태로 나타나며 크기는 커질 경우 수 cm에 이르기도 합니다.
흔히 검버섯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며, 피지(sebum)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매끄러운 표면 탓에 최초에 이름이 잘못 붙여져서 그렇지 피지와는 크게 연관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지루각화증의 원인
지루각화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산발적으로 발생을 하고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합니다.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성유전을 합니다.
얼굴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에 자외선 노출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연관성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내부장기와 연관되어 다수의 발진성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Leser-Trelat (레제르-트렐라) 징후라고 합니다
Leser-Trelat 징후
가려움을 동반하며 갑자기 발생하는 다발성 지루각화증의 발생과 내부장기의 악성종양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연관된 가장 흔한 악성종양은 위에서 발생한 선암(adenocarcinoma)이며, 때로는 림프종, 백혈병, 유방암, 폐암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에서 흔한 지루각화증과 악성종양의 발생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연관성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지루각화증의 증상
임상적으로 경계가 뚜렷한 갈색이나 흑색의 원형 구진 혹은 판으로 크기는 수 밀리미터에서 몇 센티미터까지 다양합니다.
표면은 매끄럽거나 사마귀모양을 보이며, 모낭각질마개를 볼 수 있습니다.
병변이 성숙할수록 색이 진하고 두꺼워지며 표면은 기름기 있는 비늘과 딱지로 덮이게 됩니다.
보통 얼굴에 호발하나 머리, 목, 팔다리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손발바닥에는 생기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편평사마귀와 유사하나 조직검사를 한다면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 변화의 유무를 통해 감별할 수 있습니다.
지루각화증은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많이 돌출되어 있는 경우 자극이 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미용적으로 불편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드물지만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출혈이 발생하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 등 의심스러운 변화가 있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루각화증의 치료방법
지루각화증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원하지 않을 경우 치료는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의학적으로 악성화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절제하여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그 외에는 미용적인 이유나 증상이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다양한 치료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며 완벽한 제거를 위해 여러 번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치료 방법은 냉동 요법(Cryotherapy)로, 액체 질소를 사용하여 반점을 얼려 제거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시술 후 약간의 통증과 붉어짐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전기를 이용하여 파괴하는 전기 소작법(Electrocautery)이나 레이저 치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과하게 치료할 경우에는 피부 색소 변화, 흉터 가능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 국소 치료제로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나 레티노이드(Retinoid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여 반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루각화증의 생활관리
지루각화증의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피부 검진이 중요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지루각화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지루각화증은 흔히 검버섯이라고 불리며,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피부에 발생하는 흔한 양성 종양으로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미용적인 이유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 방법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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