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의 원인, 증상, 진단, 예방, 치료 및 합병증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초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전신에 작은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일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수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두의 원인

 

수두(Varicella, chicken pox)는 헤르페스바이러스군에 속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합니다.

 

초감염시 수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신경절에 잠복하고있다가 재활성시에는 대상포진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직접 접촉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며, 딱지는 전염력이 없습니다.

 

전염력이 강하여 감수성이 있는 가족내 전염률은 87%이고 병원내 전염률은 70%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모든 발진이 딱지가 생길 때까지 전염성이 있습니다.

 

야생형(wild type)의 바이러스에 의한 수두 이후에는 면역력이 일생동안 지속되지만 백신으로 면역을 획득한 경우에는 비교적 경한 이차감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수두의 증상

 

소아에서 특징적인 전구증상은 없거나 경미하며, 성인에서는 발열, 두통, 전신적인 통증, 심한 요통, 식욕부진, 권태감 등이 피부발진보다 2~3일 선행하여 나타납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소아에서는 적은 수의 병변이 발생하고 성인에서는 보다 많은 수의 병변이 나타납니다.

 

초기 병변으로는 구진이나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관찰하기 어려우며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2시간 이내에 수포로 진행되어 처음에는 이슬모양을 보이고 홍반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심부에 함몰이 있어 배꼽모양함몰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3~4일 동안 새로운 병변이 생기며, 수포는 1~2일 후 농포로 변하고 결국에는 딱지가 형성되어 탈락됩니다.

 

딱지는 1~3주 후 탈락되어 다소 붉게 함몰된 바닥을 남기며 병변을 긁거나 이차감염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흉터는 보통 남기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동일한 해부학적 위치에 여러 형태의 발진이 동시에 보이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여러-형태의-발진

 

처음에는 얼굴과 두피에서 시작하여 몸통과 팔다리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며 압박을 적게 받는 부위(옆구리, 겨드랑이, 오금 등)에 많이 발생합니다.

 

수두 백신 이후에는 위와 같은 전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 발진은 주로 반점구진 양상을 보이며 그 수도 더 적고, 수포 형성도 적으며 발열 또한 발생빈도가 더 낮고 경한 양상을 보입니다.

 

수두의 진단

 

대부분 임상적 소견만으로 진단이 충분하며, 특징적인 발진과 최근(2~3주 이내)에 역학적으로 노출되었던 병력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 수포나 농포의 챙크검사나 바이러스 배양검사,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수두의 예방

 

수두는 예방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독화 Oka주 생백신(live attenuated Oka VZV vaccine)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1회 접종 시 약 10%에서 돌파감염(Breakthrough disease)가 발현될 수 있으므로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수두 백신은 생후 12-15개월에 첫 번째, 4-6세 사이에 두 번째 접종이 권장되며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모든 청소년과 성인에서도 권장됩니다.

 

2회 접종 후에는 돌파감염의 빈도가 매우 낮아지며, 수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납니다.

 

수두의 치료 및 관리 방법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관리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변을 긁어 2차감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야 하므로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칼라민 로션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얼음찜질이나 오트밀 목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소염제를 통해 열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나, 아스피린은 투여시 Reye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기입니다.

 

정상 소아에서 수두는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치유되므로 통상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성인의 경우 발진 발생 24시간 이내 경구 acyclovir의 사용은 딱지 형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며 질병의 확산을 막고 발열과 다른 증상의 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권장됩니다.

 

수두의 합병증

 

대부분의 경우 수두는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성인에서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2차 피부감염

 

가장 흔한 합병증은 물집이 세균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2차 피부감염입니다.

 

발진 부위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통증과 고름이 생길 수 있어 물집을 긁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필요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2. 폐렴

 

수두에 의한 폐렴은 특히 성인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기침, 호흡 곤란, 흉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뇌염

 

뇌염은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수두 바이러스가 뇌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두통, 발작, 혼란, 의식 저하,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대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선천성 수두 증후군

 

임신 중 수두에 노출되는 경우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임신 초기에 감염될 경우 더 위험합니다.

 

소수에서(2% 미만) 팔다리 발육부전, 눈과 뇌손상, 수두증, 맥락망막염, 소안구증, 백내장, 체중미달, 정신발육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체의 바이러스혈증만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 초기에 산모가 수두나 대상포진에 노출되면 산모의 면역상태를 검사하고 필요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결론

 

수두는 매우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두의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이 중요하며, 감염된 경우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두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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