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관절염, 혹은 건선성 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피부의 건선과 관절의 염증이 동시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면역질환입니다.
건선관절염은 피부병변과는 달리 이미 관절에 변형이 오면 그 이후에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건선관절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선이란?
건선은 은백색의 인설을 동반한 홍반 구진과 판의 전형적인 피부병변을 보이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건선은 피부 이외에도 관절과 같은 다른 부위를 침범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련성이 알려져 단순히 피부질환이라기보다 전신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의 증상
건선관절염 환자는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통증, 관절 운동 제한, 열감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관절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 관절 근접 힘줄의 염증 (tendonitis)
- 인대의 뼈 부착 부위에 염증을 보이는 골부착부염 (enthesitis)
- 손가락이 염증으로 부어 소시지모양으로 보이는 손발가락염 (dactylitis)
건선관절염을 시사하는 소견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건선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손가락이나 발가락 말단 또는 원위부 손가락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 아침에 손마디가 뻣뻣한 느낌
- 피부에 동반되는 건선 병변
- 손발톱건선의 존재
- 방사선 검사상 미란관절염 소견
- 혈액검사상 류마티스인자 음성
건선관절염의 원인
건선관절염의 원인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면역계의 비정상적인 작용이 관여한다고 여겨집니다.
면역계가 건선관절염 환자의 피부와 관절을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요소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의 치료
건선관절염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질병의 심각성에 따라 다양합니다. 어떤 관절이 침범 됐는지,증상은 얼마나 심한지,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가는지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 운동 및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로 비스테로이드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생물학적 제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건선에 사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많고, 이들 모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약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정특례 적용하에 급여로 사용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건선관절염의 산정특례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선관절염의 산정특례 기준
건선관절염은 중증난치질환으로 산정특례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제는 부담이 10%로 줄어듭니다.
산정특례 적용 기간은 5년으로 종료 시점에 질환의 잔존이 확인되며 해당 질환으로 계속 치료 중이고, 기준이 충족된다면 재등록 신청도 가능합니다.
재등록시에는 종료 3개월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임상증상만으로도 재등록이 가능합니다.
침범하는 관절에 따라 크게 척추, 그 외 관절 두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선 척추염
1. 영상 소견에서 천장관절 혹은 척추 침범 소견
2. ASAS 축형 척추관절염 기준을 만족 및 건선 소견 혹은 병력
기타 건선관절병증
1. 건선관절염의 CASPAR 기준을 만족
관절염 진단기준이 의학용어가 섞여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시 정확한 기준에 대해서 설명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건선관절염의 예방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 정확한 예방이 쉽지 않지만, 모든 관절염의 확률을 낮춰주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 건강한 운동 및 식습관 유지
- 무게부하가 크지 않은 운동하기
- 관절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적절한 보호구 착용
종합하면, 건선관절염은 피부와 관절에 영향을 주는 만성적인 면역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진행되어 관절에 변형이 올 경우 되돌릴 수 없기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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