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단순태선은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문질러서, 넓은 피부 부위가 두꺼워진 것을 일컫습니다.
피부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특정 피부질환으로 진단할 수 없을 때, 그 자체로 진단명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만성단순태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성단순태선?
태선이란 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자주 긁어서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결국 두꺼워져서 살이 튼 것 같은 주름이 보이는 질환입니다.
피부가 지나치게 자극을 받거나 자극을 받는 지점을 반복적으로 긁는 것에 의해 피부가 지나치게 가려워지고, 긁는 행위가 더 심해지는데 이를 “가려움-긁음-더 가려움의 악순환” (Itch-scratch cycle)이라고 말합니다.
만성단순태선은 이로 인해 피부가 만성적으로 두터워지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주로 피부에 두꺼운 피부조직이 형성되며, 색깔이 진하고 거칠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종종 가려움증과 함께 발생하며, 피부가 붉거나 붉은 반점, 조각 모양의 사이즈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로 성인에 발생하며, 주로 손목 안쪽, 허벅지 안쪽, 손등, 발목, 음경의 귀두에 발생합니다.
만성단순태선의 원인
만성 단순 태선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벌레에 물렸을 때 등의 피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 및 정신적 스트레스, 특정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이 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 피부에 가려움증이 발생하였는데 오랜 기간 긁어서 만성 단순 태선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단순태선의 증상
만성 단순 태선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며, 반복적으로 피부를 긁으면 피부 표면이 두꺼워지면서 살이 튼 것 같은 여러 개의 선이 나타납니다.
병변 부위에 저색소 침착이나 과색소 침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더운 환경에 있을 때, 저녁 식후 또는 잠이 들 때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만성단순태선의 진단
만성 단순 태선은 의사가 문진 또는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하고 피부 병변의 형태, 분포와 이와 동반되는 심한 가려움증을 확인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감별 진단을 위해 피부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피부질환과 동반된 증상이면 그에 맞게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며, 그 외 전신질환이 의심되면 관련된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성단순태선의 치료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려움-긁음-더 가려움”의 악순환을 끊어주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악성 순환에 대해 설명하고, 손톱을 짧게 깎게 하고, 필요시 장갑을 끼게 자게 합니다.
우선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포함한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는 연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소가 크지 않고 그 수가 적을 경우 병변 내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그 외 증상 조절을 위해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스트레스 관리 기술이나 긁는 행동을 제어하는 기술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치료로 호전되더라도 스트레스와 불안 같은 정서적 요인이나 땀, 더위, 습기, 건조, 마찰 등 피부를 자극하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악화되기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만성단순태선의 경과, 합병증
만성 단순 태선은 병변이 지속되거나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입니다.
가려운 부위를 계속 긁으면 색소 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심하면 갈라지고 피가 나면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만성단순태선은 주로 피부의 가려움증과 관련이 있으며, 치료가 늦어지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만성단순태선은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가능하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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